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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 : 책 예고편 : '이황 & 이이 조선의 정신을 세우다'
    인문 2021. 4. 16. 09:00

     

     책 소개합니다.

     '이황 & 이이 조선의 정신을 세우다' (조남호 지음, 김영사, 2013)

     

    퇴계와 율곡의 치열한 논쟁

     

     최고 수준의 토론문화를 만나고 싶으면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김영두 옮김, 소나무, 2003)를 읽어 보라고 하여(생각하는 인문학, 이지성, 차이, 2015, 239), 600책에 달하는 그 책을 펼쳤는데 처음부터 곧바로 편지 해석이 시작되었습니다. 단지 토론문화를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읽는 것은 너무 아까운 일이라는 생각도 들고, 토론에 대한 내용도 모르고 어떻게 여기에서 토론문화를 배울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어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지식인마을>시리즈의 한 권입니다. 대립하거나 영향을 미친 두 지식인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초대', '만남', '대화', '이슈'로 장을 구분하여, 주인공과 관련된 기초 지식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초대'의 장에서는 이황과 이이의 생애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만남'의 장에서는 이황, 이이 철학의 핵심 내용이 다음과 같은 소제목으로 나뉘어서 소개됩니다.

    1. 사단칠정 논쟁

    2. 리의 자발성

    3. 인심 도심론

    4. 이황과 이이의 정치적 입장

    5. 퇴계학파와 율곡학파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이 주고받은 편지를 통한 논쟁도 주로 사단칠정에 관한 내용인데, 율곡 이이는 기대승의 편을 들어 이에 대한 견해를 밝힙니다. 그래서 '만남'의 장 내용이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를 읽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에 나오는 간략한 소개만으로 사단칠정, , 기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황과 이이가 실제로 만난 적은 있지만, 사단칠정에 대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대화'의 장에서는 짧지만 가상으로 이황과 이이의 대화를 구성하여 앞에 나왔던 내용의 핵심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앞의 '만남'의 장에서는 사단 칠정 논쟁뿐만 아니라, 조선의 철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를 통해 왜 이 책의 제목이 '이황 & 이이 조선의 정신을 세우다'라고 붙여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당파 싸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대화'의 장에서 이에 대한 이황과 이이의 반응은 이럴 거라 예상했습니다.

    "사회자 : ······ 그런데 두 분 선생님은 알고 계십니까? 두 분 이후에 사단 칠정을 둘러싸고, 학파 간의 논쟁이 벌어져 당파 싸움으로 변질된 사실 말입니다.
    이황 : 나도 가슴 아프게 생각하네.
    이이 : 어차피 겪어야 할 문제입니다."
    (이황 & 이이 조선의 정신을 세우다, 조남호 지음, 김영사, 2013, 145)

    두 분은 과연 이 대화에 동의하실까요?

     

     마지막 '이슈'장에서는 다음의 내용이 다루어집니다.

    - 주리·주기론에 대한 비판적 분석

    - 양주음왕에 대한 비판적 분석

     

     왜 그렇게 사단칠정에 대해서 치열한 논쟁을 했을까요? 이제는 이것이 궁금해서라도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를 읽어 봐야겠습니다.

     

     이 사실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깝게도 이황과 논쟁을 벌였던 기대승은 이황이 죽은 바로 다음 해에 죽었다."
    (앞의 책,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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