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재미있는 수학책 : 책 예고편 : '창의력에 생각을 더하는 영재수학'
    수학-과학-IT 2021. 10. 12. 09:00

     

    책 소개합니다.

    '창의력에 생각을 더하는 영재수학'(당상빈 지음, 성기환 옮김, 김은정 그림, 도서출판 예가, 2006)

     

    재미있는 수학책

     

    사실, 수학 강사인 번역자의 사진과 '··고 전국 상위 3% 영재교육의 기본서'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표지가 조금 과하다는 생각에 서점에서 사기를 망설였던 책입니다. 그런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특목고, 명문대 입시의 필독서라는 표지의 주장과 달리 내용은 그렇게 딱딱하지 않았습니다. 수학에 대한 흥미를 일깨우기에도 좋은 책인 것 같아 여기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한두 쪽에 걸쳐 실린 334개의 질문과 답이 7개의 part로 나뉘어 있습니다. 간단한 방정식에서부터 어려운 정리나 기하 문제까지 다양하게 나옵니다. 다양한 마방진, 칠교놀이, 소마 큐브 등에 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책에 나오는 모든 것을 한 번에 다 이해하려고 하는 것보다, 어떤 내용들이 나오나 여러 번 살펴보면서 재미있는 것부터 하나씩 생각해 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됩니다.

     

    첫 번째 질문을 옮겨봅니다.

    (스님들 빵 먹다 001) 중국 명나라 때 주사학자 정대위의 명작 "직지산법통종(直指算法統宗)"에는 유명한 '스님 빵 먹기' 문제가 있다. "100명의 스님에게 100개의 빵이 있다. 그런데 큰스님이 1인당 3개씩 먹고 작은스님 3명이 한 개를 먹었다. 큰스님과 작은스님은 모두 몇 명일까?"
    (창의력에 생각을 더하는 영재수학, 당상빈 지음, 성기환 옮김, 김은정 그림, 도서출판 예가, 21쪽)

    중국에서 나온 책입니다. 그래서 옛 중국 수학책에 대한 언급도 많고, 손오공과 삼장법사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머리말에 나온 책 소개 내용입니다.

    이 책은 중국에서 발행되어 전 세계에 무려 87개국에서 번역, 출간하여 수천만 부에 이르는 발행 부수를 기록, 수학을 정복하는 길라잡이 책으로서 명성을 드날렸고 수학의 세계 최강국이라는 중국에서 필독서가 되다시피 한 책이다.
    (앞의 책, 5쪽)

     

     

    중국인의 나머지 정리는 '손자정리'라는 꼭지 아래에 나옵니다.

    (손자정리 077) 바둑알이 있는데 3개씩 헤아리면 마지막에 두 개가 남고, 5개씩 헤아리면 마지막에 3개가 남고, 7개씩 헤아리면 마지막에 2개가 남는다 이 바둑알은 몇 개일까?
    이것은 《손자산경》 하권 제26번 문제이다. 그때 당시 답안을 찾으려 했지만 찾지 못하다가 남송 시기의 수학자 진구소(1202~1261)가 체계적 해법을 찾아내는 데 성공하였다. 해법은 이러했다. ······ 서양에서는 18세기부터 이 문제를 연구하였다. 1801년 독일 수학자 가우스가 해법을 찾아내어 '가우스정리'라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중국의 진구소가 가우스보다 500여 년이나 일찍 연구하였기 때문에 세계에서는 그 수 이 정리를 "중국 나머지 정리(chinese remainder theorem)"라고 규정하였다.
    (앞의 책, 114~116쪽)

     

    이 문제의 답은 또 무엇일까요?

    (공정문제 061) 한 공정을 A는 7일에 완성할 수 있고 B는 8일에 완성할 수 있다. 만약 두 사람이 함께하면 며칠 만에 완성할 수 있을까?
    (앞의 책, 272쪽)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문제들을 생각하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지 않을까요?

     

    ****

    지금 이 책은 절판이 된 상태이고, 직접 책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창의력을 뛰어넘는 영재수학'(당상빈 지음, 성기환 옮김, 김은정 그림, 청담풀하우스, 2015)으로 다시 출간된 것 같습니다. part 제목이 약간 다릅니다. 근처 서점에 재고가 없어 확인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