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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 답을 물어보라 : 책 예고편 : '대중의 지혜'인문 2022. 1. 6. 09:35
책 소개합니다.
'대중의 지혜'(제임스 서로위키 지음, 홍대운·이창근 옮김, 랜덤하우스중앙, 2005)
대중에게 답을 물어보라
저자는 소의 무게를 알아맞히는 대회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대중의 지혜'를 가장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대 위의 소 한 마리의 무게를 맞히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대회인데, 참가자의 직업과 지식수준이 천차만별이었지만, 그들이 적어낸 무게의 평균값이 실제 소의 무게와 거의 같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현명한 대중'이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명한 대중은 다음 네 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는 의견의 다양성(diversity)이다. 사람들은 설령 왜곡된 해석일지라도 자기만 아는 정보를 갖고 있다. 둘째는 독립성(independence)으로, 구성원들이 다른 사람 의견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셋째는 분산화 또는 분권화(decentralization)로, 사람들이 전문화되고 개인이 개별적 지식에 의존하여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종합, 통합의 과정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개인적 판단을 집단적 결정으로 전환시키는 어떤 메커니즘이 존재해야 한다. 이런 네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그 집단이 내린 판단은 옳을 가능성이 크다."
('대중의 지혜', 제임스 서로위키 지음, 홍대운·이창근 옮김, 랜덤하우스중앙, 2005, 36~37쪽)각 조건에 대한 설명과 인지, 조정, 협력에 대해서 다루어지고, 책 후반부에는 여러 사례가 분석됩니다.
품절 도서여서 헌책방에서 힘들게 구해서 읽었습니다. 책을 읽는 중에 헌책방에서 책 한 권을 더 발견했습니다. 제가 가진 것보다 조금 더 깨끗해서 한 권 더 살까를 고민했던 책입니다.
그런데 책 마지막의 옮긴이의 글을 읽다가 원서 전체가 번역된 책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사정상 이 책에 싣지 못한, 특히 민주주의 부분을 ······"(앞의 책, 330쪽)"
궁금해서, 원서도 사야만 할 것 같습니다.
저처럼 광기에 찬 군중의 모습만 떠올리시는 분들은 이 책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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