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사회 물리학, 복잡계 : 책 예고편 : '사회적 원자'
    수학-과학-IT 2021. 7. 26. 09:00

     

    책 소개합니다.

    '사회적 원자'(마크 뷰캐넌 지음, 김희봉 옮김, 사이언스북스, 2010)

     

    사람을 사회적 원자로 본다면?

     

    이 책을 읽고 곧바로 저자의 다른 책 우발과 패턴(마크 뷰캐넌 지음, 김희봉 옮김, 시공사, 2014)넥서스(마크 뷰캐넌 지음, 강수정 옮김, 세종연구원, 2003)를 구해서 읽었습니다.

     

    복잡한 사회 현상은 예측될 수 없을까요?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이 종잡을 수 없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일까요? 저자는 사람을 '사회적 원자'로 보고, 집단의 패턴을 보는 것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중심 아이디어는 갑작스러운 민족주의의 폭발, 산아 제한과 여성 교육 사이의 이상한 관계, 지속되는 인종 분리, 그밖의 수많은 중요한 사건들이나 평범하고 흥미로운 사회 현상들(금융 시장 정치, 패션 등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하려면 사람이 아니라 패턴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낡은 사고 방식에 따르면 사회가 복잡한 것은 사람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인간 세상을 물리학이나 화학처럼 정밀하게 이해할 수는 없다고 보았다. 원자는 단순하고 사람은 그렇지 않다. 그걸로 이야기는 끝. 그러나 나는 이런 사고 방식이 왜 큰 잘못인지 설명하고 싶다. 사람들은 때때로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 원자, 마크 뷰캐넌 지음, 김희봉 옮김, 사이언스북스, 2010, 20쪽)

     

     

    저자는 경제학에 등장하는 합리적인 사람은 비현실적임을 여러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설명합니다. 인간은 진화하는 기회주의자라고 합니다.

    인기 있는 바에는 가고 싶은데, 사람이 붐비는 상황은 싫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나름대로 붐비지 않는 날을 찾는 방법을 정하려 하지 않을까요? 자신의 방법을 예측 결과를 이용하여 수정해가면서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연구한 브라이언 아서의 견해입니다.

    "아서는 사람들이 합리성이 아니라 단순한 몇 가지 이론을 바탕으로 행동하면서 적응해 나간다고 보았다."
    (앞의 책, 103쪽)

    이 바를 좋아하는 모두 사람이 덜 붐비는 날을 찾는 방법을 만들고 수정해 나간다면 그 바를 찾는 사람 수는 어떤 패턴을 따를까요? 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확장하여 인공 주식 시장을 만들어 보았다고 합니다.

    "이 아이디어가 그럴듯한지 시험하기 위해 아서와 동료들은 또 다른 컴퓨터 모형을 만들어서 돌렸다. 모형은 간단했지만 결과는 꽤 놀라웠다. 인공 주식 시장에서 주가는 불규칙하게 오르내렸고, 때때로 아주 난폭하고 급격하게 변했다. 이러한 변이는 모두 적응적인 행위자들의 내부 상호 작용 때문에 일어났다. 그들의 모형에서 승자와 패자, 열광적인 경쟁과 파산, 그리고 그 시장만의 특유한 감정적 분위기가 생겨났다. 정성적으로 이것은 진짜 주식 시장처럼 보였고, 아무런 외부 충격 없이 그렇게 된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앞의 책, 107~108쪽)

    외부의 어떤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주식 시장이 급격히 변하는 이유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연구를 토대로 누군가 벌써 주식 시장의 예측 모델을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 책의 부제가 '세상만사를 명쾌하게 해명하는 사회 물리학의 세계'입니다. 사회 물리학에 통달하면 세상이 달리 보일까요? 사회 물리학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 책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