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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부모를 위한 수학 책 : 책 예고편 : '허브맛과 수학바구니'
    수학-과학-IT 2021. 2. 22. 09:00

     

     

     책 소개합니다.

     '허브맛과 수학바구니'(최명숙 저, 도서출판 신세림, 2009)

     

    아이와 같이 읽고 확률 문제 서로 내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예전에 서점 서가 교양 수학 코너에서 책을 고르다 이 책을 만났습니다. 부제가 '직관으로 설명한 확률의 독립사건'입니다. 별생각 없이 책을 펼쳤는데, 처음부터 '조건부 확률의 정의'와 벤다이어그램이 나왔습니다. 끔찍함에 책을 덮으려는데 다행스럽게도 다음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산수는 끔찍해 하면서 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
    허브맛과 수학바구니, 최명숙 저, 도서출판 신세림, 2009, 13)

    주인공인 박산수가 공식을 철저히 암기하라는 선생님의 얘기를 듣고 했던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야기는 이 공식을 이용한 선생님의 예제 풀이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이러했습니다.

    "선생님의 예제 풀이에 아이들은 일단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예제는 풀 수 있었거든요."(앞의 책, 14)

    이 아이들이 풀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를 만나도 잘 풀 수 있을까요?

     

     주인공인 박산수와 수학 잘하는 이모가 나누는 일상의 이야기를 통해 확률과 경우의 수, 통계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된 책입니다. 저자는 이런 의도를 가지고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독립사건의 개념과 순열과 조합뿐 아니라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느끼고 있는 확률개념들을 실생활과 관련지어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였다."(앞의 책, 5)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책이라기보다는 확률이나 경우의 수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한 책입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 소개 글 제목에 '학부모를 위한 수학 책'이란 문구를 넣은 이유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확률과 경우의 수 문제는 일상생활에서 비교적 쉽게 발견할 수 있겠더라고요.

     

     아이와 이런 식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베이즈 정리를 설명하면서 나왔던 내용입니다.

    그제서야 수학이는 자기가 우산을 어디서 잃어 버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수학이는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 내가 우산을 도대체 어디서 잃어 버렸을까? 옷가게, 분식집, 아이스크림 가게를 차례로 들렀는데 어디로 가서 찾아야 하나?"
    그 때 산수가 우월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아하하. 너희들 확률을 배웠잖아. 수학적으로 접근하면 우산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꺼야."
    산수가 주머니에서 펜과 종이를 꺼내더니 기록을 시작했습니다.
    "! 우리가 옷가게, 분식점, 아이스크림 가게를 순서대로 이동했어. 여기서 일단 수학이 네가 가는 곳 마다 우산을 잃어버릴 확률은 3/10이라고 놓을게."
    ······
    (
    앞의 책, 226-227)

     

     그런데 죄송한 말씀 하나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절판도서란 것을 지금 알았습니다. 이 소개 글 쓰면서 인터넷 검색해 보니 그러네요. 그래도 요즘은 인터넷으로 검색 가능한 헌책방도 있으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남들은 못 구하는 절판도서 구했을 때 느끼는 짜릿함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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