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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세상을 어떻게? : 책 예고편 : 'SF가 세계를 읽는 방법'수학-과학-IT 2021. 2. 12. 09:00
책 소개합니다.
'SF가 세계를 읽는 방법'(김창규, 박상준 저, 에디토리얼, 2020)
인공지능이 바꿀 세상의 모습은?
'SF가 세계를 읽는 방법'은전자도서관에서 그저 제목에 이끌려 빌려서 읽은 책입니다. 저자들(김창규, 박상준)이 경향신 문에 격주로 실었던 칼럼을 모은 책입니다. '김창규x박상준의 손바닥 SF와 교양'이 부제로 붙어 있습니다.
앞으로 벌어질 세상의 모습에 대해서 주제별로 짧은 허구가 나오고 여기에 대한 해설이 이어집니다. 당연히 인공지능이 바꿀 사회의 모습에 대한 얘기도 있고, '인간'이라는 존재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대한 상상도 있습니다.
미래 어느날, 두뇌에 전자칩 삽입하는 것을 허용할 것인가가 정치 쟁점이 되었고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앞설 때 쯤 갑자기 반전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 상황은 이렇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스마트칩 시술을 전면 허용했을 경우 예상되는 긍정적 전망들을 꼼꼼한 사회통계 수치와 함께 설득력 있게 서술한 글이 동시 다발적으로 온라인 이곳저곳에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SF가 세계를 읽는 방법', 김창규, 박상준 저, 에디토리얼, 2020, 76쪽)누가 그랬을까요?
"SF의 핵심은 미래 전망이 아니라 기존의 패러다임을 깨는 상상력입니다. 하물며 인공지능이 인간 사회에 개입할 수도 있다는 발상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지요."
"그럼 인공지능이 왜 여론 조작을 한단 말이오?"
"인간의 두뇌에 전자칩을 심는 편이 자기한테 더 유리하다고 판단을 했겠죠. 사실 인공지능은 '유리하다'라고 생각하는 게 아닐 겁니다. 그저 '작업 환경의 최적화'를 추구할 뿐인 거지요."( 앞의 책, 78쪽)
인공지능이 여론을 조작했다고 합니다.
55쪽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자아를 형성할 수 있는 '강한 인공지능'의 첫 번째 실험기가 완성된 뒤, 맨 먼저 스스로 롤모델을 찾아보라는 명령을 입력했었다. 그러고는 중앙도서관의 전자책 데이터베이스를 통째로 연결해주었다."(앞의 책, 55쪽)
인공지능에게 직접 롤모델을 골라보라고 했다는군요. 인공지능이 선택한 롤모델이 누굴까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제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는 인공지능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인공지능의 그 선택 이유에 대한 변도 나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각 장의 말미에 장과 관련된 SF도서가 추천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읽어야 할 책 목록이 더 길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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