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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 설계'에 대한 반박 : 책 예고편 : 위대한 설계
    수학-과학-IT 2021. 5. 7. 09:00

     

     책 소개합니다.

     '위대한 설계' (스티븐 호킹·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지음, 전대호 옮김, 까지, 2010)

     

     

    '지적 설계'에 대한 반박

     

     

     인류가 탄생하고 지금처럼 생존하는 것이 엄청난 행운과 우연이 겹치지 않고는 불가능하므로, 누군가의 지적 설계가 있었을 거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이 책은 '생명, 우주, 만물에 대한 궁극의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우주를 가장 깊은 수준에서 이해하려면 우주의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라는 질문뿐만 아니라 ""라는 질문에도 대답할 필요가 있다.
    왜 무()가 아니라 무엇인가가 있을까?
    왜 우리가 있을까?
    왜 다른 법칙들이 아니라 이 특정한 법칙들이 있을까?
    (위대한 설계, 스티븐 호킹·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지음, 전대호 옮김, 까지, 2010, 15)

     

     저자는 탈레스로부터 시작해서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M이론에 이르는 설명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이 궁극의 질문에 분명하게 답합니다. 그리고 그 답들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이 결론 짓습니다.

     

    자발적 창조야말로 무가 아니라 무엇인가가 있는 이유, 우주가 존재하는 이유,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도화선에 불을 붙이고 우주의 운행을 시작하기 위해서 신에게 호소할 필요는 없다.
    (
    앞의 책, 228)

     

     

     

     정말로 누군가 인류를 돕지 않았던 것일까요? 인본원리(anthrophic principle)로 설명됩니다. 지구 궤도의 모양, 태양의 질량 따위의 환경적인 행운에 대해서는 '약한 인본원리'로 이렇게 설명됩니다.

    생명의 존재를 허용하는 행성에 사는 존재들이 자신들의 주위의 세계를 조사한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환경이 자신들이 존재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들을 갖추었음을 발견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특징들을 제한한다.
    (앞의 책, 193)

     

     저자는 이에 더 나가 다중우주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우리의 환경뿐만 아니라 가능한 자연법칙들의 형태와 내용까지도 제한한다.”(앞의 책, 195~196)는 강한 인본원리를 옹호한다고 합니다.

    다중우주의 개념은 우리를 위해서 우주를 만든 자비로운 창조자를 들먹일 필요도 없이 물리법칙의 미세조정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앞의 책, 208)

     

     예전에 '빅뱅'이론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 듣고는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빅뱅 이전에는?"

    여기에 대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우주 역사의 초기에는 우주가 일반상대성이론의 지배는 물론 양자이론의 지배도 받을 정도로 작았을 때에는 사실상 공간 차원이 네 개였고 시간 차원은 없었다. 다시 말하면 아주 이른 시기의 우주에는 우리가 아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우주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는 미묘할 수밖에 없다.
    ······ 우주의 시작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질문은 무의미해진다.
    (앞의 책, 170)

     

     '잠깐 사는 세상이지만, 어떤 곳인지는 알고 가고 싶다.'라는 말을 가끔 친구들에게 하곤 합니다. 이 책을 읽고 조금은 알게 된 것일까요? 여러분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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