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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잡계와 산타페연구소 : 책 예고편 : '카오스에서 인공생명으로'
    수학-과학-IT 2021. 5. 10. 09:00

     

     책 소개합니다.

     '카오스에서 인공생명으로'(미첼 웰드롭 지음, 김기식·박형규 옮김, 범양사, 2006)

     

    복잡계와 산타페연구소

     

     이 책의 원서 제목은 'COMPLEXITY : The Emerging Science at the Edge of Order and Chaos'이고 1992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저는 1995년에 번역된 책을 1998년경에 처음 읽었습니다.(위 사진은 2006년도 번역판 사진입니다.) 20년도 더 지났지만, 제게는 아직도 좋은 책으로 남아 있습니다.

     

     효용체가 경제학(Increasing returns economics, 저 개인적으로는 '수확체증 경제학'이 더 맞는 번역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을 주장하는 브라이언 아서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처음 읽었을 때, 물리학이 아니라 경제학 이야기가 나와서 조금 놀랐던 기억도 납니다.

     

     물리학, 경제학, 수학, 생물학 등등 여러 학문분야에 걸친 학제간 학문(interdisciplinary research)'복잡계(Complexity)'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특징을 가진 '복잡계'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서 저자는 학자들의 연결 고리를 이용합니다. 브라이언 아서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효용체가 경제학에 대해서 소개되고, 브라이언 아서가 만난 다음 학자의 복잡계 연구가 소개되고 또 그가 만난 다음 학자의 이야기가 소개되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야기들은 복잡계 연구의 메카로 불리는 산타페 연구소의 설립 과정으로 통합되어 있고, '카오스에서 인공생명으로'라는 번역서의 제목처럼 복잡계의 여러 영역에 대한 소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 덕분에 저 같은 문외한도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복잡성의 과학에 대해서 이런 언급도 나옵니다.

    "복잡성의 과학이란 진화생물학에서 경제학, 정치학, 또 역사학과 같은 좀 흐릿한 것까지 온갖 것을 다 포함한 일종의 크게 통일된 유기체주의Holism와 비슷한 것이었다. 또한 그것은 좀 더 낫고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데 일조를 하게 된다는 것이었다."(카오스에서 인공생명으로, 미첼 웰드롭 지음, 김기식·박형규 옮김, 범양사, 2006, 89)

    저는 '좀 더 낫고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데 일조'라는 표현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

    이런 책을 일찍 읽었더라면 제 삶이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여러 분야의 복잡계 연구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어, 이 책 때문에 복잡계 관련 교양서적을 여러 권 사게 되었습니다. '복잡 적응계'에 관한 소개를 보고 숨겨진 질서(존 홀런드 지음, 김희봉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1)를 사고, '혼돈의 가장자리'에 관한 부분을 보고, 혼돈의 가장자리(스튜어트 카우프만 지음, 국형태 옮김, 2002)를 사는 식으로 말입니다.

     

     1992년에 나온 책이라 이후에 이 분야에 많은 진전이 있었겠지만, 그래도 복잡계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분야에서 이루어졌는지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복잡계 #카오스 #인공생명 #카오스에서 인공생명으로 #미첼 월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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