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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지구, 메타버스 : 책 예고편 : '메타버스'
    수학-과학-IT 2021. 6. 2. 09:00

     

    책 소개합니다.

    '메타버스'(김상균 지음, 플랜비디자인, 2020)

     

    디지털 지구, 메타버스

     

    얼마 전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곳이라면서,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를 여기에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 '메타버스'가 소설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직은 소설 속의 메타버스만큼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미 우리는 메타버스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메타버스'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겠지요. 이 책에서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 디지털화된 지구를 메타버스라 부릅니다. 메타버스는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입니다.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메타버스, 김상균 지음, 플랜비디자인, 2020, 23쪽)

     

    그리고 이 책에서는 기술 연구 단체인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의 분류에 따라 메타버스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세계, 라이프로깅lifelogging 세계, 거울 세계mirror worlds, 가상 세계 virtual worlds로 구분합니다.(앞의 책, 23)

     

    책에서는 각각의 메타버스에 대해서 실제 사례를 곁들여 설명합니다. 몇몇 장들의 제목을 옮겨봅니다.

    - 21세기 봉이 김선달: 나이앤틱의 지구 땅따먹기

    - 세계인의 운동 기록을 삼킨 나이키 메타버스

    - 블록체인으로 만들어진 거울 세계: 업랜드

    - 코로나19 이전에 이미 역병을 이겨낸 WoW

     

    그리고 각각의 메타버스에 대해서 이렇게 정리한 문구를 책 뒷부분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증강현실 메타버스는 현실 위에 가상의 이미지, 신기한 물건, 판타지적 세계관이나 이야기 등을 덧씌워서 만든 세계였습니다. 라이프로깅 메타버스에서 우리는 삶의 기록을 테스트, 영상 등으로 다양하게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며 지냈습니다. 거울 세계는 현실세계를 거울에 비추듯이 메타버스 안에 구현해서 더 효율적으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확장해준 메타버스였습니다. 마지막 메타버스인 가상 세계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전혀 다른 신세계입니다."
    (앞의 책, 212쪽)

     

     

    저자는 각각의 메타버스에 대한 설명 뒷부분에 자신이 쓴 소설의 내용 일부를 덧붙이면서, 그 이야기를 읽고 메타버스가 야기할 문제가 무엇일지, 기대하는 메타버스는 어떤 모습일지, 미래에 어떤 메타버스가 새롭게 등장할지를 호모 사피엔스적 상상력으로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이렇게 각 메타버스에 대한 설명을 끝낸 후에, 저자는 국내 기업들의 메타버스 활용에 대한 제안을 합니다. 실제 기업을 꼭 집어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합니다. 제안을 다른 장들의 제목 몇 개를 예로 들어봅니다.

    - 삼성전자: 사이버펑크2077에 제품을 깔아보자
    - SK바이오팜: 디지털 실험실을 오픈하자
    - 현대자동차: 매드맥스 세계관을 넣어보자
    - LG화학: 메타버스에 화학공장을 건설하자
    - 카카오: 자서전을 대신 써주자
    ······
    (앞의 책, 18)

     

    마지막으로 저자는 메타버스가 낙원은 아니라면서 부작용에 대해서 다룹니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장자의 호접지몽胡蝶之夢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장주는 현실의 존재이니 의미가 있고, 나비는 꿈속의 존재이니 무의미한 것이 아닙니다. 현실의 나는 메타버스의 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현실의 내가 메타버스의 나에게, 메타버스의 내가 현실의 나에게 영향을 주며 살아가는 하나의 존재입니다. 현실을 확장한 메타버스는 내가 나비가 되어 날 수 있는 또 다른 하늘입니다."
    (앞의 책, 369쪽)

     

    메타버스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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