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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의 영원한 고전 : 책 예고편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문학 2021. 7. 28. 09:00
책 소개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루이스 캐럴 글, 존 테니얼 그림, 김경미 옮김, 비룡소, 2005)
앨리스와 함께 환상의 나라로
열대야 때문에 피곤한데도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머리 굴려 가며 책을 읽고 싶지도 않았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외국책을 보면 전혀 관련 없다고 생각되는 분야의 책에서도 앨리스나 체셔 고양이를 만나곤 합니다. 얼마 전에 읽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한 책에서도 버섯과 케이크를 등장시켜 앨리스의 키를 조절하는 예제가 나왔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라는 것이지요.
막상 책을 펼친 다음에야 제가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단편적인 부분들 때문에 읽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누구에게 얘기 들려주라고 하면, "앨리스가 토끼굴에 빠졌다." 다음에는 이야기를 이어갈 수 없겠더라고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럴이 꼬마 친구 앨리스를 위해 만들어 낸 이야기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글, 존 네티얼 그림, 김경미 옮김, 비룡소, 2005, 208쪽 옮긴이의 말)재미있게 들려주려고 만든 이야기라고 합니다. 저도 굳이 숨겨진 어떤 교훈이나 풍자 같은 것이 있는지 고민하지 않고 읽었습니다.
"앨리스는 그리 놀라지도 않았다.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앞의 책, 99쪽)그냥 그러려니 믿고 환상의 세계를 따라가다 보니,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덕분에 열대야도 괴롭지만은 않았습니다.
'체셔 고양이', 저는 의미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옮긴이의 주에 달린 내용입니다.
"치즈로 유명한 영국 체셔 지방에서 치즈 가게 간판에 웃고 있는 고양이의 얼굴을 그려 놓은 데서 유래한 말. 항상 웃는 사람을 뜻한다.– 옮긴이"
(앞의 책, 89쪽)저자는 주변의 사람들을 빗대어 인물들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앞의 책, 209쪽 옮긴의 말) 그러면 저자 자신은 어떤 인물로 등장할까요? 궁금하신 분은 이 책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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