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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 : 책 예고편 : '거울 나라의 앨리스'
    문학 2021. 8. 2. 09:00

     

    책 소개합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루이스 캐럴 글, 존 테니얼 그림, 김경미 옮김, 비룡소, 2010)

     

    앨리스, 이번에는 거울 속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진화적 복잡계(complex system)의 적합도 지형상 진화 과정에서는 붉은여왕가설(Red Queen Hypothesis)이 절대적으로 지배한다. 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것처럼 열심히 뛰어야 진화의 여정에서 겨우 생존할 수 있다는 가설이다."
    (복잡계로 바라본 조직관리, 최창현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2005, 13쪽)

    여기에서도 앨리스 이야기를 알고 있으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더 쉽겠지요.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붉은 여왕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속편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읽어야 왜 열심히 뛰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마찬가지로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상식이 된 것 같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앨리스가 거울 속으로 들어가서 겪는 모험을 담은 판타지 동화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교훈주의에서 탈피하여 어린이의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를 그린 첫 번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글, 존 테니얼 그림, 김경미 옮김, 비룡소, 2010, 옮긴이의 말-233쪽)

    위의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라는 표현이 이 책을 정말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소설을 읽을 때도, 복잡한 스토리 라인을 머리에 그려야 하고, 행여나 놓치는 복선이 없을까 노심초사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개연성이니 교훈이니 하는 것 생각할 필요 없이 자유롭고 편하게 환상의 세계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느껴지는데, 이 책의 저자인 루이스 캐럴은 작가이기도 하지만 수학자이기도 합니다. 판타지적 상상이 수학 연구에도 도움이 되었을까요, 아니면 그에게도 상상에서의 자유가 필요했던 것일까요?

     

     

    체스 게임이 이 책의 이야기 전개에 큰 역할을 합니다. 체스 규칙을 알아야만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모션(promotion)' 정도는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체스에서 폰()이 전진해서 끝줄에 도착하면 왕을 제외한 어떤 말이든지 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소개 글에서도 얘기했지만, 저자는 주변의 사람들을 빗대어 등장인물들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어떤 인물을 저자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궁금하신 분은 이 책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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