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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속편 : 책 예고편 :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문학 2021. 8. 9. 09:00
책 소개합니다.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열린책들, 2019)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다음 이야기
안타깝게도 벌써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이 책이 그 소설의 속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읽는 데에 주저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 유쾌함은 아직 머릿속에 남아 있었으니까요.
주인공 '알란 칼손' 기억나시나요? 발리에서 평화롭게 살던 알란이 백한 살 생일날 친구와 함께 열기구를 타다가 사고로 바다에 빠지고, 우라늄을 몰래 운반하던 북한 화물선에 구조되면서 펼쳐지는 모험담입니다.
전작을 다시 읽고 읽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는 했지만, 알란의 입을 통해 전작의 내용도 떠올릴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원래는 속편을 쓸 생각이 없었다면서, 알란과의 대화라는 형식을 빌려 이렇게 집필 의도를 밝힙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얘기해 보고 싶어서요. 또 세상이 어떻게 되어야 좋을지도 간접적으로 얘기해 보고 싶고요.」"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열린책들, 2019, 6쪽 머리말)원작은 2018년에 출판되었습니다. 그 당시 세계를 뒤흔든 거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들 사이에서 주인공 알란 칼손이 펼치는 이야기가 '있는 그대로의 세상'일 리는 없겠지만, 우리가 알 수 없는 세상일의 내막도 많을 거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굳이 왜 101세 노인을 히어로물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켰을까 하는 의문도 있었는데, 읽으면서 그 나이는 되어야 다가오는 문제들을 그렇게 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더라고요. 알란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노상 그렇게 안달복달하는 것 좀 그만둘 수 없어? 보면 알겠지만 모든 게 잘 풀릴 거라고!」"
(앞의 책, 127쪽)알란 칼손과 함께 다시 한번 세계로 모험을 떠나보실 분들은 이 책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이 어떻게 되어야 좋은 것일까요? 저자는 이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얘기해 보고 싶어 이 책을 썼다고 했는데, 너무 웃느라 저는 그 내용을 놓쳤네요. 다시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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