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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퀀트, 어떤 일을 하는가? : 책 예고편 :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
    투자 2021. 8. 13. 09:00

     

    책 소개합니다.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권용진 지음, 카멜북스, 2017)

     

    퀀트, 어떤 일을 하는가?

     

    퀀트,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인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퀀트로 활동하는 사람이 쓴 책입니다.

     

    저자는 퀀트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인간의 직감이나 감정을 배제하고 오직 수학과 알고리즘만으로 투자하는 사람들, 바로 퀀트(Quant)다."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 권용진 지음, 카멜북스, 2017, 9쪽)

    책 제목에 '인공지능 투자가'라는 수식어를 붙였는데, 저자는 '인공지능'을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이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판단을 내리며 실행에 옮기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앞의 책, 384쪽)

    , 이 책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된 수학과 알고리즘을 통해서 투자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퀀트의 역사와 퀀트가 사용하는 알고리즘에 대해서 먼저 설명합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저자가 퀀트로서 직접 경험한 일들을 들려줍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퀀트의 현재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이야기합니다.

    퀀트의 역사와 알고리즘에 대한 설명이 먼저 있어서, 이어서 나오는 저자의 경험담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퀀트 입사를 위한 인터뷰 문제에서부터 시작해서 경쟁, 암투, 스파이, 정치까지 생생한 이야기가 소설처럼 읽힙니다.

     

     

    퀀트도 다양해졌다고 합니다. 1부 끝에서 저자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이제 시장에서 활동하는 퀀트는 몹시 다양해져 하나로 정의하기도 어려워졌다. 기업의 수익이나 브랜드 가치를 수치화해서 일반적 투자를 하는 퀀트, 에드 소프나 피셔 블랙처럼 평가가 어긋난 파생상품을 거래해서 돈을 버는 퀀트, 뱀버거처럼 다른 주식과의 관계를 파악하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거래하는 퀀트, 영향을 주는 요인 분석을 하는 피터 멀러 같은 퀀트, 패턴 인식 기술과 머신러닝을 도입한 사이먼스 같은 퀀트 그리고 시장 충격을 찾아 극초고속 컴퓨터로 돈을 버는 알고 트레이더까지. 이들은 서로의 방식대로 작동하는 인공지능을 가지고 시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 전쟁을 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이를 혼합한 퀀트도 탄생했고 다른 알고리즘의 행동 양식만 알아내서 그대로 따라하거나 반대 거래로 공격하는 알고리즘 헌터도 생겨났다."
    (앞의 책, 161쪽)

     

    이제는 시대가 변해 예전에는 기관들 일부만 가졌던 정보와 데이터가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며 저자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제 일반인도 이러한 수많은 데이터에서 의미를 찾아서 투자를 하는 사람, 즉 퀀트가 되어야 한다. ······ 이제는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툴도 나오고 있고 로보 어드바이저 등의 형태로 가공되어서 조언해주는 솔루션도 나오고 있다. 무엇을 이용하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투자 알고리즘을 만들어 투자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든 시대에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앞의 책, 406~407)

     

    직업으로서 퀀트에 관심 있으신 분들도 이 책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에 암산 문제가 나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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