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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량 주식 투자 : 책 예고편 :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
    투자 2021. 8. 18. 09:00

     

    책 소개합니다.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문병로 지음, 김영사, 2014)

     

    계량 투자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주식 투자에 관심이 생겨 책을 읽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이 블로그에서 소개해 드린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권용진 지음, 카멜북스, 2017)에서 일반인을 위한 퀀트 투자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라고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알고리즘과 최적화를 전공한 컴퓨터공학부 교수이며 주식 시장에서 높은 운용 수익률을 보인 투자자문사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투자 방식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투자는 '계량 투자'다."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 문병로 지음, 김영사, 2014, 13쪽)

    저자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모든 것을 수치화하고, 최적화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전략을 찾아서 투자한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내용이 어렵고, 저자가 관여한 투자 전문 회사의 보안 문제도 있어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만으로도 주식 투자와 관련해서 많은 것을 충분히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수치로 확인되지 않은 투자 이론은 절대 믿어서는 안 된다."
    (앞의 책, 11쪽)

    이 문장이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 이론에 대한 데이터를 이용한 실질적인 검증 결과를 보여줍니다.

    "1999년부터 14년간의 우리나라 주식 시장 데이터로 실험적으로 검증해 본 결과, 21세기의 주식 시장에 놀랍게도 갈릴레이 시대처럼 신화에 불과한 믿음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시장에서 의심 없이 인용하는 이평선 돌파, 골든크로스/데드크로스, 볼린저밴드 등의 예후는 대부분 시중의 믿음과 일치하지 않는다. 심지어 정반대인 경우도 있다. 시장에서 신봉되는 캔들 패턴 대부분은 적중률이 50% 근처로 눈감고 찍는 것과 다를 바 없고 일부 패턴들만이 통계적으로 유효하다. 그렇지만 이들은 약과다."
    (앞의 책, 443쪽)

     

     

    어떤 투자 이론이 유용하니까 무조건 그것을 이용하라는 것이 저자의 주된 의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다르거나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 그보다는 움직이기 전에 직접 데이터를 확인해야 함을 강조한 것 아닐까요?

    "나도 초기에는 엑셀에 작은 표본을 기록해서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작은 표본에서라도 작동하지 않으면 일단 행동을 보류하라. 작은 표본에서라도 작동하면 작은 규모로 실행에 옮겨 보면서 데이터를 더 누적하도록 하라."
    (앞의 책, 119쪽)

     

    "돈이 돈을 번다고 한다. 같은 대상에 같은 액수를 투자해도 돈이 많은 사람은 돈을 버는 반면 빠듯한 사람은 잃는 일이 발생한다. 증권 계좌 잔고로 100% 주식을 사 놓은 사람은 잔고가 점점 줄어드는데 똑같은 종목으로 같은 시간에 매매해도 잔고의 50%만 투자한 사람은 잔고가 늘어나는 일이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는 현상 중의 하나다. 이런 이상해 보이는 현상의 이면에는 엄밀한 수학적 근거가 있다."
    (앞의 책, 372쪽)

    여기에 어떤 수학적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이 책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381쪽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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