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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스트리트의 약탈자들 : 책 예고편 : '플래시 보이스'
    투자 2021. 8. 31. 09:00

     

    책 소개합니다.

    '플래시 보이스'(마이클 루이스 지음, 이제용 옮김, 곽수종 감수, 비즈니스북스, 2014)

     

    월스트리트의 약탈자들

     

     《인공지능 투자자 퀀트를 읽으면서 알게 된 책입니다.

    "그러다 2014년 봄, 마이클 루이스(Michael Lewis)가 불법적으로 돈을 버는 퀀트들에 대한 책 《플래시 보이스(Flash Boys)》를 출판하면서 세상은 떠들썩해졌다. 《플래시 보이스》는 초고속 인공지능들과 사설로 설치한 광통신만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의 거래를 미리 파악한 뒤 가격을 바로 올려버리는 불법 행위인 선행 매매에 대해 고발한다. 물론 실제 시장에서는 합법적인 인공지능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금융시장을 지배한 초고속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들의 공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인공지능 투자자 퀀트》,권용진 지음, 카멜북스, 2017, 14쪽)

     

    약탈적 거래를 하는 '초단타매매트레이더들'(High-Frequency Trader, HFT)의 행위를 알리고, 또 불공정성을 바로 잡으려는 시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딱딱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저자는 장()마다 중심인물을 등장시켜 그에 관한 이야기로 풀어갑니다. 그래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 읽다 보면 두려운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 책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정보통신의 발달에 자부심을 가진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단지 몇 밀리세컨드의 속도 향상을 위해서 엄청난 길이의 광케이블을 까는 세력과의 대결에서 개미들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브래드 카츄야마 같은 사람이 나서서 밝히지 않는다면 약탈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되는 것 아닐까요?

     

     

    주식 투자에 관한 책을 읽다 보면, 주식 브로커나 시장 조성자(Market-maker)의 역할이 와 닿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단타매매트레이더들(HFT)의 전략도 쉬운 예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초보 개미도 그들과 진검승부를 펼쳐야 하는 주식시장이지요. 다음 문장이 자꾸만 생각이 납니다.

    "전략가로서 브래드의 가장 큰 약점은 다른 사람들이 어느 정도까지 나쁘게 행동할 수 있는지를 상상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플래시 보이스, 마이클 루이스 지음, 이제용 옮김, 곽수종 감수, 비즈니스북스, 2014, 297쪽)

     

    주식시장을 소재로 소설을 구상하는 작가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최첨단 주식시장의 실태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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