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사이클과 투자 : 책 예고편 :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마켓 사이클과 투자에 대한 하워드 막스의 제언

 

 책 소개합니다.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하워드 막스 지음, 이주영 옮김, 홍춘욱 감수, 비즈니스북스, 2018)

 

 

 하워드 막스가 자신의 투자 철학을 밝힌 책 '투자에 대한 생각'의 소개 글을 여기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는 그 책에 이어서 이 책을 쓴 이유를 이렇게 밝힙니다.

"내가 《투자에 대한 생각》에 이어 사이클을 탐구하는 책을 써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사이클의 파동에 대해 아주 흥미로운 사실을 찾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고객들이 가장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사이클 내의 현재 위치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사이클의 본질에 관해 쓴 글이 지극히 적기 때문이다."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하워드 막스 지음, 이주영 옮김, 비즈니스북스, 2018, 13쪽)

 

 미래를 고정된 하나의 결과가 아니라 다양한 사건들의 확률분포로 봐야 한다고 말하며 저자는 투자에서의 성공을 이렇게 얘기합니다.

"내 생각에 투자에서 성공은 복권당첨자를 뽑는 것과 비슷하다. 둘 다 볼풀(가능한 결과의 전체 범위)에서 공(결과)을 뽑아서 결정된다. 하나의 결과는 매번 여러 가능성들 사이에서 선택된다.
 뛰어난 투자자는 볼풀에 어떤 공들이 있으며, 따라서 추첨에 참여할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감각이 좋은 사람이다."
(앞의 책, 33쪽)

 

 

 달리 말하면, 뛰어난 투자자도 이번에 어떤 공이 나올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사이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병 속에 있는 공에 대한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다음에 무슨 색 공이 나올지 모르는 것처럼 사이클을 연구하는 사람도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지 못한다. 하지만 둘 다 확률에 대한 지식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 사이클을 연구하는 사람은 사이클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현재 위치를 평가함으로써 뛰어난 결과를 얻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필요한 우위를 갖는다. 공을 뽑을 때는 병 속에 공이 70:30의 비율로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투자자 역시 사이클에서 어디쯤 서 있는지 다른 사람들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앞의 책, 40쪽)

 

 경제 사이클, 이익 사이클, 위험에 대한 태도의 사이클, 신용 사이클, 부실채권 사이클, 부동산 사이클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여러 사이클이 뒤섞여 있는 마켓에서 어떻게 현재 사이클의 위치를 파악하고, 위치에 따른 대응 방법이 설명됩니다.

 

 어떤 주식을 사고, 언제 사고팔아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기라기보다는 장세를 판단하고 거기에 따른 투자자의 자세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밝힌 책입니다. 현재 시장은 사이클의 어디쯤에 있을까요? 여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 책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내용이 나와 인덱스용 스티커로 마킹하면서 읽었는데, 마지막 장에 저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따로 페이지 표시와 함께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읽으시면서 중요하다고 판단하신 부분과 저자가 생각하는 중요한 부분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도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