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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 수업 : 책 예고편 :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인문 2021. 2. 19. 09:00

     

     책 소개합니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나탈리 골드버그 지음, 권진욱 옮기, 한문화, 2000)

     

    글쓰기 배워볼까요?

     

     글 잘 쓰고 싶다는 생각에 책도 몇 권 사서 읽었지만, 실력이 늘지를 않네요. 자기계발서 읽기만 하고 책 내용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듯이, 글쓰기 책에서 시키는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책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는 제가 가진 다른 글쓰기 책과는 달리 글쓰기 실력 향상이 아닌 다른 의도로 자주 꺼내서 부분 부분 읽는 책입니다. 언제 그랬나 되짚어 보니, 해야 할 일을 못 하고 있어서 마음이 불안해질 때마다였던 것 같습니다.

     

     저자의 이 책에 대한 생각입니다.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책이다. 또한 글쓰기를 통해 삶이 끝나는 날까지 건강한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실천적 훈련의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실려 있는 글쓰기에 대한 글들은 달리기나 그림, 그리고 당신이 인생에서 함께 하고 싶어하는 모든 것에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다."(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고 지음, 권진욱 옮김, 한문화, 2000, 14)

    글쓰기에 대한 것으로 한정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책을 자주 펼치게 되나 봅니다.

     

     

     

     짧은 현장 강의들을 엮어 놓은 듯한 내용이 이어집니다. "'첫 생각'을 놓치지 말라"는 제목을 두고 저자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첫 생각과 만나서 거기서부터 글을 퍼낼 떼 당신은 싸움에 나선 전사가 되어야 한다. 특히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감정과 에너지의 힘에 질려 겁을 먹을지 모른다. 하지만 손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당신은 당신 인생의 모든 면모를 기록하고 심장부로 뚫고 들어가도록 손을 계속 움직여야 한다."(앞의 책, 26-27)

     

     이를 위한 훈련의 기본은 시간을 미리 정해두고, 그 시간 동안만큼은 글쓰기로 완전하게 채우도록 집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다음과 같은 원칙들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손을 계속 움직여라. ······
    - 편집하려 들지 마라. ······
    - 철자법이나 구두점 등 문법에 얽매이지 말라. ······
    - 마음을 통제하지 말라. ······
    - 생각하려 들지 말라. 논리적 사고는 버려라.
    - 더 깊은 핏줄로 자꾸 파고들라. 두려움이나 벌거벗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도 무조건 더 깊이 뛰어들라. 거기에 바로 에너지가 있다.(앞의 책, 27-28)

     

     얼마 전부터 블로그에 올릴 글을 쓰거나 메모할 때 워드 프로세서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 단순한 텍스트 에디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 쓰다 말고 맞춤법 확인하거나, 폰트를 바꾸거나, 따옴표 모양을 바꾸는 등의 자잘한 일에 신경 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위의 원칙들을 읽은 영향이겠지요. 그래서 실력이 많아 나아졌느냐고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미 알아차리셨겠지요. 확실히 아직은 아닙니다. 정작 시간을 정하고 글 쓰는 훈련은 안 했으니까요. 그래도 다음에 또 이 책을 읽으면 하나 더 실천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글쓰기 실력도 조금 나아지고 말입니다. 이런 믿음을 갖고 싶으신 분들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쓰는 것'은 어떻게 쓰는 것일까요? 저자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수업을 할 때 나는 학생들에게 '뼛속까지 내려가서 쓰라'고 요구한다. 자기 마음의 본질적인 외침을 적으라는 말이다."(앞의 책,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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