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가 바꾸는 인류의 풍경 : 책 예고편 : '당신은 소셜한가?"

 

 

 책 소개합니다.

 '당신은 소셜한가?' 소셜미디어가 바꾸는 인류의 풍경 (유승호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2012)

 

소셜하신가요?

 

 이 책 '당신은 소셜한가?'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하는 SERI 연구에세이 중 한 권입니다. 작고 얇은 책입니다.

 

 저자는 인간이 가장 관심을 갖는 주제가 나의 행복, 타인에 대한 신뢰, 그리고 사회의 통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사회과학 연구의 최종 목적지라고 합니다. 왜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집착하게 될까요? 그리고 그 소셜미디어는 어떻게 위의 3가지 주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이 책은 소셜미디어가 바꾼 시대의 풍경들의 묘사로 시작하여 이런 것들을 얘기합니다.

 

 다음은 프롤로그의 한 부분입니다. 이를 보면 이 책의 접근 방법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개인에게 가장 좋은 '디바이스device'는 타인이고, 그중에서도 친구다. 친구를 파헤치면 소셜미디어가 보이고, 소셜미디어를 파헤치면 인간이 다시 보인다.
(당신은 소셜한가?, 유승호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2012, 7쪽)

 

 이 책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간을 다시 보게 합니다. 단순히 현상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에세이'답게 그 근거가 제시됩니다. 스탠리 밀그램Stanley Milgram의 '권위에의 복종' 실험 등 여러 사회심리학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인간을 먼저 살펴보고, 그 결과를 토대로 소셜미디어가 바꾸는 모습을 설명합니다.

 

 그래서 얇은 책이지만 가볍게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읽기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설명이니까요.

 

트위터상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면 어떻게 될까? 얼마나 오랫동안 대화를 주고받아야 "상대방에 대한 느낌이 생겨 아는 사람이 되었다."라고 할 수 있을까?(앞의 책, 75쪽)

실험 결과는 이러했다고 합니다.

이 실험에서 얻은 결론은 소셜미디어에서 사람을 사귈 수 있는 기회는 4일 내에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는 적어도 4일 동안은 꾸준히 상대방에게 말을 걸고 제대로 반응하는 노력을 투자해야 신뢰를 얻는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앞의 책, 78쪽)

 

 "페이스북에서 친구 수가 몇 명일 때 그 사람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가?"(앞의 책, 119쪽)에 관한 연구도 있었다고 합니다. 답이 궁금하신 분은 책을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소셜미디어가 '증강인류'를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구로부터 외국어를 배우고, 좋은 식당이나 여행지를 추천받을 수 있다. 복잡하고 애매한 것도 바로바로 스마트폰을 통해 질문을 올리면 즉각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제는 이러한 친구들이 곧 나의 인지능력의 일부가 된 것이다. 바로 '증강인류'가 탄생되는 지점이다.(앞의 책, 18쪽)

 

 그렇다면 이 '증강인류'의 탄생이 앞에서 얘기한 '나의 행복, 타인에 대한 신뢰, 그리고 사회의 통합'라는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일까요? 궁금하신 분은 이 책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