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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띄어쓰기 너무 어렵네요 : 책 예고편 : '책 쓰자면 맞춤법'
    기타 2021. 3. 8. 09:00

     

     책 소개합니다.

     '책 쓰자면 맞춤법'(박태하 지음, 엑스북스, 2015)

     

     

    띄어쓰기 너무 어렵네요

     

     

     '책 쓰자면 맞춤법'은 맞춤법에 관한 책입니다. 그래서 사실 이 글 쓰는 것도 많이 조심스럽습니다. 맞춤법 책 소개한다면서 맞춤법을 틀리면, 이 책에 행여나 누가 될 것 같아서 말입니다. 틀린 부분은 순전히 제 공부가 부족해서 그런 것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저자는 '들어가는 글'에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는, 그리고 죄송스럽지만 미리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은 이 책을 아무리 열심히 읽으셔도 한글 맞춤법을 '완벽 마스터' 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
    책 쓰자면 맞춤법, 박태하 지음, 엑스부스, 2015, 5)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그렇다고 맞춤법에 무관심할 수도 없더라고요. 블로그에 올릴 글을 쓸 때면, 늘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너무 어려웠거든요. 저자도 '들어가는 글'에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고 많은 표현 수단 중에 ''을 선택한 사람이 그 글을 담는 그릇인 맞춤법에 너무 무감각하거나 그것을 푸대접하는 것으로 보인다면 그 글의 퀄리티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조금은 의심의 눈초리가 가지 않을까요?(앞의 책, 8)

    당연히 맞춤법에 맞게 글을 쓰고 싶지요. 다행히도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완벽 마스터'까지는 힘들더라도 한두 단계 업그레이드쯤은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하네요.(앞의 책, 11)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띄어쓰기, 2부는 철자법, 3부는 외래어 표기와 문장부호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띄어쓰기를 어려워하는데 이에 대한 설명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맞춤법이 어렵다고 해서, 이 책이 읽기에 어려운 것은 절대 아닙니다.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여러분이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알겠어. 그럼 사전만 믿고 가면 된다는 거지? 실려 있는지 없는지만 따지면 되는 거지?"라고 한 발 물러서 주신다(라고 생각하)니 저로선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여기서 송구스럽게도 또 한 번 뒤통수를 때리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기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라고요. 사전에 등재는 되어 있지만, 기계적으로 붙여 쓰면 곤란한 경우가 꽤 많아서 말이에요.
     이를테면 앞서 본 '떡값'만 해도 사전에 등재는 되어 있지만 여기에 '떡을 사고 치르는 값'이라는 뜻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인절미랑 가래떡이랑 전부 해서 떡 값이 얼마죠?"라고 띄어 써야 합니다.(앞의 책, 105)

     

     책 일러두기의 내용입니다.

    3. 본문 글줄 위에 찍힌 점은 이미 앞에서 설명한 단어의 띄어쓰기나 철자의 바른 표기를 상기시키기 위한 것입니다.(앞의 책, 18)

    저는 이 점 표시가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머리 나쁜 저도 몇 개는 책을 덮은 후까지 기억이 났습니다.

     

     "굴러 오다"와 달리 "굴러가다"는 붙여 써야 한다는 사실 아시나요?

    이런 것들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 책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부록에는 이와 같은 '한 단어라 붙여 써야 하는 합성어들'뿐만 아니라 보조용언의 종류, 틀리기 쉬운 외래어 표기 등도 정리되어 있어 찾아보기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자주 펼쳐보게 될 것 같아 비닐로 책가위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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