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생생한 경험담 : 책 예고편 : '어니스트 티의 기적'

 

 책 소개합니다.

 코카콜라가 감동한 '어니스트 티의 기적'(세스 골드먼·베리 네일버프 지음, 최성윤 그림, 이유영 옮김, 부키(주), 2014)

 

생생한 창업 경험담 : '어니스트 티의 기적'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제자가 부엌에서 우려낸 차를 시제품으로 내놓은 지 10년 만에, 회사를 유명 브랜드로 성장시켜 코카콜라에 매각하는 얘기를 다룬 책입니다.

 

 창업 아이디어의 발견부터 시작해서 회사 매각까지 전 과정이 소개됩니다. 이 과정을 창업기, 시련기, 성장기로 구분하여 라벨 디자인, 용기 선정, 자금 조달, 제조, 유통, 원가 계산, 마케팅, 투자 유치, 매각 협상 등까지 다양한 내용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심지어 첫 번째 해고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까지 다루어집니다. 각 시기별로 얻었던 교훈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내용이 많이 딱딱할 것 같지요? 아닙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이 책은 만화책입니다. 그래서 쉽게 읽을 수 있었고, 경험담이 더 생생하게 와 닿았습니다. 그러나 결코 내용은 가볍지 않습니다.

 

 공동 저자인 베리 네일버프는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이며, 게임 이론의 전문가입니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전략의 탄생'(애비너시 딕시트·배리 네일버프 지음, 이건식 옮김, 쌤앤파커스, 2009)의 공동 저자이기도 합니다. 특히 저는 그의 책 '전략적 사고'(애비너시 딕시트·배리 네일버프 지음, 류성렬 옮김, 다음세대, 1993)를 좋아합니다. 이 책은 다음에 따로 소개해 드릴 생각입니다.

 

 게임이론의 전문가인 네일 베리버프 교수가 이 회사의 자금 유치에 나섰는데, 신주인수권을 이용한 독특한 방식을 이용하였습니다. '남다른 방식의 자금 유치'라는 제목으로 54쪽부터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적용가능한지는 따져봐야겠지만 말입니다.

 

 

 

 캘버트의 공동 창업자인 웨인 실비가 이 책의 저자이자 어니스티 티의 창업자인 세스에게 한 말입니다.

"세스, 세상을 바꾸는 일은 비영리조직만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통해서 더 많이 할 수 있어."
(어니스트 티의 기적, 세스 골드먼·베리 네일버프 지음, 최성윤 그림, 이유영 옮김, 부키(주), 2014, 46쪽)

 

 '맛 좋고 몸에도 좋은 음료수는 없을까?' 이것이 시작이었고, 이에 대해 정직한 음료를 만들고, 그 음료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면서 이룬 성공이기 때문에 더 주목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자가 세스의 연설 내용을 듣고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세스는 어니스트 티가 코카골라를 통해 비약적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이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어니스트 티 매출이 늘어날수록 소비자가 섭취하는 열량이 줄어들고, 자원 낭비가 줄며, 생산자의 몫은 더 커지게 하는 것이 자신이 꿈꾸고 이루려는 사회적 기여라고 했다."(앞의 책, 9쪽)

 

 11쪽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굳이 성공하기 위해서 이상을 희생할 필요는 없다." (앞의 책, 11쪽)

 

 창업을 꿈꾸시는 분들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분들께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