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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에도 가능한 여행 : 책 예고편 : '책여행책'
    기타 2021. 3. 24. 09:00

     

     책 소개합니다.

     '책여행책'(박준 지음, 웅진윙스, 2010) - 휴가없이 떠나는 어느 완벽한 세계일주에 관하여

     

    코로나에도 가능한 여행

     

     여행을 거의 하지 않던 제게도 지금의 코로나 사태는 여행을 갈망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이렇게라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책여행책'이란 제목을 보면서 어떻게 띄어 읽어야 맞나 혼자 생각했었는데, 프롤로그에 다음과 같이 설명이 나옵니다.

    책 속의 시공간으로 빠져 들어가 '그곳'을 거닐며, 책 속의 등장인물과 대화하고 꿈속을 유영하듯 책과 현실을 오가며 '책여행'을 했다. 책에서 읽은 몇 줄의 문장에서 받은 영감만으로 시작된 여행도 있다. 나의 실제 여행과 책 속의 시공간이 조우하기도 한다. 결국 '책여행'과 나의 지난 여행을 고스란히 담은 '여행책'이 더해져 책여행책이 되었다.
    (
    책여행책, 박준 지음, 웅진윙스, 2010, 8)

    당연히 책도 '책여행''여행책'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책여행'에 속한 글들은 한 권의 책과 함께 시작됩니다. 그 책을 통해서 여행을 하는 것이지요. 저자가 그 여행의 경험담을 맛보기로 들려줍니다.

     

     첫 번째 책여행은 마이클 커닝햄의 아웃사이더 예찬 함께 합니다. '프로빈스타운'이란 곳이 있다는군요. 모든 종류의 마이너리티가 환영받는 곳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참 모범적으로, 스탠더드하게 살아간다. 그렇게 살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만 한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지만, 의문이 든다. 스탠더드라······ 왜 그렇게 살아야 하지? 사실 '스탠더드하게 산다'는 말은 적절하지 않다. 눈총받기 싫으니 남들과 비슷하게, 똑같이 살려고 하는 것일 뿐!
    (
    앞의 책, 24)

    저도 '스탠더드'의 굴레 속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지 않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프로빈스타운'에서는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 지도에서 '프로빈스타운'이 어디인지 찾아보았습니다.

     

     

     

     저자는 후지와라 신야의 인도방랑과 강석경의 인도기행으로 인도 여행 이야기를 꺼냅니다.

     

    인도의 사기꾼들에게 외국인을 속이는 것은 하나의 생활방식이다. 그들로서는 도저히 물러날 수 없는 '생활' 자체다. 사기꾼은 사기꾼대로 치열하게 살아간다.
    (
    앞의 책, 61~62)

    나와는 다른 삶을 보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즐거운 여행이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나빠도 좋을 수 있다. 처음에는 우리와 너무 다른 삶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나빴다"고 느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다른 삶을 보았기에 삶이 유연해진 것을 알게 된다.
    (
    앞의 책, 63-64)

     

     《On the Road(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도 저자가 쓴 책입니다. 카오산 로드에 가서 실망했다는 독자에게 저자가 건네도 말도 이 책에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에는 여행책 답지 않게 사진이 한 장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일러스트 간간이 보일 뿐입니다. 그런데 그래서 상상하게 되고, 더 가보고 싶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행에 대한 갈증을 책여행으로라도 해소하시고픈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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