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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만드는 사람들의 뒷이야기 : 책 예고편 : '왜소 소설'
    문학 2021. 3. 29. 09:00

     

     책 소개합니다.

     '왜소 소설'(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재인, 2021)

     

    책 만드는 사람들의 뒷이야기

     

     예전에 헌책방에서 괴소 소설(怪笑 小說), 독소 소설(毒笑 小說), 흑소 소설(黑笑 小說)을 한꺼번에 우연히 발견해서 샀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지만, 그동안 읽었던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명탐정의 규칙,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등과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었고, 금방 저의 보물이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괴소 소설1998년에, 독소 소설1999, 흑소 소설2005년에 나왔는데, 저는 그동안 이것이 저자의 웃음 시리즈의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올해(2021)에 저자가 2012년에 쓴 왜소 소설(歪笑 小說)이 국내에 번역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읽었습니다.

     

     《괴소 소설, 독소 소설, 흑소 소설에 대한 소개 글을 먼저 쓰는 것이 순서에 맞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새로 나온 책에 대한 따뜻한 소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 먼저 알려드리기로 했습니다.

     

     《괴소 소설, 독소 소설, 흑소 소설은 단편소설집입니다.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이지만, 미스터리물이 아닙니다. 이 책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 글은 다음을 위해 아껴두고, 우선은 책 뒤표지에 적힌 광고 문구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시니컬한 히가시노 게이고, 세상을 향해 딴죽 걸다! 기이하고 이상야릇한 웃음이 쏟아지는 최고의 걸작들!"
    (
    괴소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바움, 2007, 뒤표지)
    "마지막 문장을 읽는 순간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기상천외한 웃음 뒤에서 드러나는 삶의 섬뜩한 단면들!"
    (
    독소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바움, 2007, 뒤표지)
    "웃음 한 방으로 세상을 뒤집다! 미스터리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놀라운 변신!"
    (
    흑소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바움, 2007, 뒤표지)

     

     

     

     《왜소 소설은 앞의 웃음 3부작하고는 달리 연작소설입니다. 책 속의 여러 단편들이 '규에이'라는 출판사라는 배경을 통해서 전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배경에 대한 설명이 중복되지 않아, 각각의 이야기는 곧바로 본론으로 직행합니다. 그리고 세부적인 묘사가 거의 없고 대부분이 대화로 이루어져 있어, 이야기 전개가 궁금해서 건너뛰며 읽게 되는 부분이 거의 없었습니다.

     

     '규에이'라는 출판사 직원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그쪽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뒷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소설가가 아닌 출판사 직원들의 이야기이지만, 제임스 미치너의 소설 소설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웃음 시리즈의 하나인 '왜소(歪笑)'라는 제목에 걸맞은 기상천외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출판사 직원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라지만, 제게는 모든 샐러리맨의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요즘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였습니다.

     

     규에이 출판사의 시시도리 편집장은 왜 '전설의 편집자'라고 불릴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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