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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시간을 살 수 있다면 : 책 예고편 : '시간을 파는 남자'
    문학 2021. 5. 21. 09:00

     

    책 소개합니다.

    '시간을 파는 남자'(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지음, 권상미 옮김, 21세기북스, 2006)

     

    자유 시간을 살 수 있다면

     

    경영학 전공의 연구·혁신 전문 컨설팅 회사 설립자가 쓴 소설책입니다. 저자 소개를 보고 시간 관리에 관한 책일 것으로 생각하고 샀었는데, 뜻밖의 재미를 준 책이었습니다. 웃음도 주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 생각도 하게 합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사람들이 책 읽을 시간이 없으므로, 이 책을 축약 소설로 썼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시간은 'T'로 쓰고, 돈은 '$'로 표기합니다. 심지어 주인공은 'TS'(Tipo Corriente 보통 남자), 그의 아내는 'MTC'(mujer de TC)라고 나옵니다.

     

    초등학교 과학 선생님이 사고로 말을 더듬게 되면서 진도가 나가지 못해 배우지 못한 적두개미의 생식 체계를 연구하는 학자가 되는 것이 꿈인 TC가 회계사로 살던 어느 날 자신의 삶을 결산하면서 다음을 발견합니다.

    "BCO(은행)에 진 빚을 모두 갚으려면 35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왔다. 그러니까 TC가 진 빚은 $가 아닌 시간의 빚이었다! 참, T라고 해야 하지. 어쨌든 싫든 좋든 그게 현실이었다."
    (시간을 파는 남자,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지음, 권상미 옮김, 21세기북스, 2006, 24쪽)

     

    TC로부터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얘기를 들은 MTCTC를 정신과 상담과 처방을 받게 합니다. 처방은 아무도 다 들은 사람이 없다는 278회차에 달하는 마케팅 통신 교육이었습니다. 의사는 MTC에게 TC가 스스로 포기하게 되고 적두개미에 대한 집착도 사라질 것이라 안심시킵니다.

     

     

    그런데 TC는 그 분책 교육 과정을 마치게 됩니다. 마지막 강의를 들은 자만이 알 수 있는 강의의 마지막 문장에서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 마지막 문장입니다.

    "요약하면, 마케팅은 소비자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앞의 책 46쪽)

     

    그래서 TCT를 팔게 됩니다. 어떻게 팔까요? 그래서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몇 년을 빌려 쓰고 있는 것일까요? 2006년도에 나온 책이지만,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 지금 읽기에도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상사가 잔소리를 막 시작하려고 할 때, 아침에 사 온 자유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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