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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중심리 최고의 고전 : 책 예고편 : '군중심리'
    인문 2021. 6. 30. 09:00

     

    책 소개합니다.

    '군중심리'(귀스타브 르 봉 지음, 김성균 옮김, 이레미디어, 2008)

     

    군중심리 최고의 고전

     

    SNS가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할 때 그저 남들 하는 대로 따로 하는 경우가 더 많아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헌책방에서 이 책을 만났는데, 편집자 서문만 읽고서도 완전히 매료되어 집으로 들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진 책은 2008년에 나온 초판 2쇄인데, 인터넷 서점의 미리보기로 살펴보니 초판 3쇄에는 이 편집자 서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없어졌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여기에 일부를 옮겨 봅니다.

    "르 봉은 『군중심리』를 통해 '군중'을 이루는 인간무리가 어떻게 세계역사에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 얘기하면서 군중은 위엄 있고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고 그에게 철저히 복종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군중'이라는 인간무리가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는 이유는 군중은 어떤 결정이든 '강력하고 위엄 있는 지도자'에게 책임을 떠넘길 수 있기 때문에 자신들을 대신해 일련의 '지도자'에게 일련의 결정들을 내리게 하는 것이며, 만약 그 지도자의 결정이 잘못되었을 때조차 자신들에게는 책임이 없기 때문에 그를 단죄할 수 있고,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 자신들의 요구가 완전히 달라졌을 때조차 그에 맞는 — 새로운 권력자를 내세울 수 있다. ······ 지배자는 자신의 뜻대로 피지배자를 다스릴 수 있지만 그만큼의 책임의식이 요구되며, 피지배자는 지배자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지만 자신이 하는 어떤 행위이든 지배자가 결정할 일이기에 자신은 어떤 책임도 없고 무엇을 결정하려고 두루 살피고 헤아려야 하는 복잡다단하고도 머리 아픈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기에 대중들은 기꺼이 피지배자인 '노예'의 길을 선택한다고 르 봉의 말을 해석할 수 있다."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김성균 옮김, 이레미디어, 2008, 8~10쪽, 김광진의 편집자 서문)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목적은 군중의 특성들을 고찰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앞의 책, 18쪽)

    이를 위해서 저자는 군중의 일반적 특성들에서 시작하여 군중이 여론과 신념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설명하고 군중의 분류하는 것으로 책을 마무리합니다.

     

    군중의 지도자들에 대해서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하여간 일정한 수의 생물들은 군집하자마자 우두머리의 권위에 자신들을 본능적으로 맡겨버린다."
    (앞의 책, 178쪽)

     

    그렇다면 이 지도자들은 활동수단은 무엇일까요?

    "게다가 현대의 사회주의이론 같은 사상들이나 신념을 군중의 정신에 주입하려는 지도자들은 다양한 수단을 시기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수단들 가운데 가장 주요하고 확실한 것이 확언, 반복, 감염력이다. 이 수단들은 다소 느리게 작용하지만, 그 효력이 일단 먹히기만 하면 대단히 오래 작용한다."
    (앞의 책, 187~188쪽)

    그리고 이렇게 덧붙입니다.

    "확언, 반복, 감염으로 유포된 사상들은 위엄으로 알려진 신비한 힘을 때맞춰 획득하면 심대한 위력을 발휘한다."
    (앞의 책, 195쪽)

     

    확언, 반복, 감염력, 위엄이 어떻게 군중 속에서 자신을 잃게 만드는 것일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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