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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튜버의 일상과 고민 : 책 예고편 :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기타 2021. 7. 23. 09:00

     

    책 소개합니다.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김겨울 지음, 유유, 2019)

     

    북튜버의 일상과 고민

     

    요즘 초등학교나 중학교 졸업식에 가면, 졸업장 나눠주면서 스크린에 졸업생 사진과 함께 장래 희망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장래 희망이 유튜버인 학생이 정말로 많았습니다. 게다가 유튜버의 수입에 관한 기사도 자주 접하다 보니, 유튜버의 삶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마침 책을 다루는 유튜버인 '북튜버'로 유명한 저자가 책을 냈다고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많이 안 읽지만, 요즘 사람들이 책을 정말 안 읽는다는 얘기를 자주 듣습니다. 굳이 책 아니라도 받아들여야 할 정보가 너무 많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그래도 책 입장에서 생각하면 요즘은 유튜브가 가장 큰 적 아닐까요? 저자는 어떻게 그런 유튜브를 통해서 책 얘기를 할 생각을 했을까요?

     

    동영상이 책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도 이렇게 얘기합니다.

    "활자 매체의 경험은 그 어떤 영상으로도 온전히 전할 수 없다고 저는 믿습니다. 글을 읽으며 머릿속에서 펼쳐지는 상상과 그 순간의 행복감, 추상적인 사고의 짜릿함 같은 것은 지극히 활자적인 경험이니까요."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김겨울 지음, 유유, 2019, 131쪽)

     

    다음 글에 저자의 바람이 나타나 있는 것 같습니다.

    "북튜브에 희망이 있다면 오히려 그것은 버티고 버티다 마지못해 영상 문화에 발을 담그는 그 주저함에 있을 겁입니다. 최후의 최후에서야 유튜브에 등장해 영상 문화의 한복판에서 글자를 읽는 이야기를 하는 그 일관성에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아주 비효율적인 일이지만 비효율적이어서 흥미로운 일이기도 합니다."
    (앞의 책, 137쪽)

    그만큼 지금이 책에게는 위기의 상황이라는 얘기 아닐까요?

     

     

    인터넷 둘러보면, 책 내용을 짧게 요약해주는 글도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책을 더 안 읽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저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겨울서점'의 위치를 이렇게 정했다고 합니다.

    "겨울서점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책 이야기를 하는 채널'이라고 앞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렇기에 책을 읽지 않아도 되게 도와주는 곳이 아닌, 책이라는 물건에 호기심과 흥미를 느끼도록 하는 데 주력하는 채널입니다. 책을 읽지 않으면 인생이 엉망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곳이 아니라 부담을 내려놓고 책의 즐거움을 느껴 보라고 권하는 채널입니다."
    (앞의 책, 134쪽)

     

    이 책에는 북튜브 개설하기부터 시작해서 북튜버의 업무와 일상 그리고 고민까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는 집필 의도를 이렇게 밝힙니다.

    "별생각 없이 유튜브를 시작했지만 이 년이 넘게 흐른 지금은 수많은 생각을 하며 채널을 운영합니다. 책도 유튜브도 즐기는 사람으로서 이왕이면 재미있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싶거든요. 아직까지는 꽤 괜찮은 성과를 거둔 채널 운영자로서 제가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지, 북튜브는 앞으로 가능성이 있는 분야인지, 나아가 책과 영상 사이에서 어떻게 갈피를 잡으면 좋은지, 지금부터 자세히 이야기할 생각입니다."
    (앞의 책, 12쪽)

     

     "이 정도면 사실상 겨울서점의 영업 비밀을 다 이야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의 책, 29쪽)

    그 영업 비밀이 궁금하신 분들도 이 책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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