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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물리학, 복잡계 : 책 예고편 : '사회적 원자'수학-과학-IT 2021. 7. 26. 09:00
책 소개합니다. '사회적 원자'(마크 뷰캐넌 지음, 김희봉 옮김, 사이언스북스, 2010) 사람을 사회적 원자로 본다면? 이 책을 읽고 곧바로 저자의 다른 책 『우발과 패턴』(마크 뷰캐넌 지음, 김희봉 옮김, 시공사, 2014)과 『넥서스』(마크 뷰캐넌 지음, 강수정 옮김, 세종연구원, 2003)를 구해서 읽었습니다. 복잡한 사회 현상은 예측될 수 없을까요?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이 종잡을 수 없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일까요? 저자는 사람을 '사회적 원자'로 보고, 집단의 패턴을 보는 것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중심 아이디어는 갑작스러운 민족주의의 폭발, 산아 제한과 여성 교육 사이의 이상한 관계, 지속되는 인종 분리, 그밖의 수많은 중요한 사건들이나 평범하고 흥미로운 사회 현상들(금융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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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튜버의 일상과 고민 : 책 예고편 :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기타 2021. 7. 23. 09:00
책 소개합니다.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김겨울 지음, 유유, 2019) 북튜버의 일상과 고민 요즘 초등학교나 중학교 졸업식에 가면, 졸업장 나눠주면서 스크린에 졸업생 사진과 함께 장래 희망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장래 희망이 유튜버인 학생이 정말로 많았습니다. 게다가 유튜버의 수입에 관한 기사도 자주 접하다 보니, 유튜버의 삶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마침 책을 다루는 유튜버인 '북튜버'로 유명한 저자가 책을 냈다고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많이 안 읽지만, 요즘 사람들이 책을 정말 안 읽는다는 얘기를 자주 듣습니다. 굳이 책 아니라도 받아들여야 할 정보가 너무 많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그래도 책 입장에서 생각하면 요즘은 유튜브가 가장 큰 적 아닐까요? 저자는 어떻게 그런 유튜브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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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인터랙티브 그래픽 프로그래밍 : 책 예고편 : '손에 잡히는 프로세싱'수학-과학-IT 2021. 7. 21. 09:00
책 소개합니다. '손에 잡히는 프로세싱'(케이시 리아스·벤 프라이 지음, 황주선 옮김, 인사이트, 2011) 처음 시작하는 인터랙티브 그래픽 프로그래밍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우시려는 분들께 프로세싱(Processing)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에도 관심을 가져보시라고 이 책을 소개합니다.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만든 작품을 자랑하는 메이커 페어(Maker Faire Seoul)를 관람하러 갔다가, 프로세싱(https://processing.org/)을 처음 접했습니다. 멋진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보여주는 전시자에게 물어보니 이 언어를 사용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그때는 아두이노와 프로세싱이 메이커들의 주 무기였습니다. 요즘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우시는 분들은 MIT에서 만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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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유쾌한 수학 : 책 예고편 : '수학의 몽상'수학-과학-IT 2021. 7. 19. 09:00
책 소개합니다. '수학의 몽상'(이진경 지음, 푸른숲, 2000) 즐겁고 유쾌한 수학 좀 엉뚱하게도, 이 책은 명제와 진리표를 이용하여 모든 수학 이론이 수학적 진리와 무관하다는 것의 수학적 증명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수학과 진리라는 말 사이에 커다란 틈이 있음을 보여주려고 했다. 이로써 말하고 싶었던 것은 수학이란 비판의 여지가 없는, 그래서 그저 옳으려니 하고 무조건 받아들여야만 하는 지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반대로 수학은 철저한 비판과 질문, 의문이 허용되며, 그것을 통해 전혀 다른 종류의 지식을 창안할 권리가 주어져 있는 자유로운 세계다." (수학의 몽상, 이진경 지음, 푸른숲, 2000, 23~24쪽) 저자가 좀 딱딱해 보이는 증명을 끌어들이면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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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신작 : 책 예고편 : '문명'문학 2021. 7. 16. 09:00
책 소개합니다. '문명'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열린책들, 2021) 인류 문명 그 이후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이 도서관에 비치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대출 예약했지만, 그래도 제법 기다렸다가 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책 끝부분의 '옮긴이의 말'을 읽기 전까지 전작에서 이어진 이야기인 줄 몰랐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문명』은 독립적으로 읽어도 아무 지장이 없지만 본래 전작 『고양이』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총 3부작으로 예정된 이 이야기는 ······" (문명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열린책들, 2021, 349쪽) 『고양이』 안 읽었지만, 이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 뒤표지에 밝힌 내용 소개가 이것밖에 없습니다. "인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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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매의 타이밍 : 책예고편 :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매매의 기술'투자 2021. 7. 14. 09:00
책 소개합니다.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매매의 기술'(박병창 지음, 포레스트북스, 2021) 주식 매매의 타이밍 저는 정말 주식계의 '마이너스 손'인가 봅니다.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니 말입니다. 책으로라도 좀 배워보려고, 주식 투자 관련 책을 고를 때면 늘 이런 생각이 앞섭니다. '주식 투자 정말 잘하는 사람이 과연 이런 책을 쓸까? 그냥 혼자 조용히 벌고 있지 않을까?' 그런데도 다음 두 가지 이유로 이 책을 사게 되었습니다. 먼저 '주식 투자는 미인 대회와 같다'라는 케인즈의 얘기가 생각나서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를 거라 생각하는 주식을 사라는 것이지요. 사람들이 요즘 이 책을 많이 본다고 하더라고요. 주식 투자 관련 유투버들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이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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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지우거나 만들 수 있다면? : 책 예고편 : '기억 거래소'문학 2021. 7. 12. 09:00
책 소개합니다. '기억 거래소'(김상균 지음, 알렙, 2018) 기억을 지우거나 만들 수 있다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책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가 메타버스에 관해 쓴 책 『메타버스』를 여기에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 책에서 저자는 책 내용에 자신의 소설 내용을 덧붙이면서, 미래에 어떤 메타버스가 새롭게 등장할지를 호모 사피엔스적 상상력으로 생각해 보라로 합니다. 마침 도서관에서 저자가 쓴 장편 소설인 이 책을 발견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 소개를 보면 제어계측공학(로보틱스), 산업공학, 인지과학, 교육공학 등 다양한 공부를 했고, 지금은 산업공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소설 내용 곳곳에 관련 뇌과학의 실제 현황이 주석으로 달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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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현실과 재런 러니어 : 책 예고편 : '가상 현실의 탄생'수학-과학-IT 2021. 7. 9. 09:00
책 소개합니다. '가상 현실의 탄생'(재런 러니어 지음, 노승영 옮김, 열린책들, 2018) 가상 현실과 재런 러니어 이름만 들어봤던 '가상 현실'이 도대체 뭘까 궁금해서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은 책입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교양 기술 서적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자서전에 더 가까웠습니다. 책의 부제 'VR의 아버지 재런 러니어, 자신과 과학을 말하다'가 그제야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자도 책에서 이렇게 밝힙니다. "내가 VR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서술하겠다고 하면 그것은 거짓말이다. VR이 내게 소중한 것은 그 속에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VR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하려면 내 이야기를 하는 수밖에 없다." (가상 현실의 탄생, 재런 리니어 지음, 노승영 옮김, 열린책들, 2018, 16쪽)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