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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 어떤 일을 하는가? : 책 예고편 :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투자 2021. 8. 13. 09:00
책 소개합니다.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권용진 지음, 카멜북스, 2017) 퀀트, 어떤 일을 하는가? 퀀트,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인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퀀트로 활동하는 사람이 쓴 책입니다. 저자는 퀀트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인간의 직감이나 감정을 배제하고 오직 수학과 알고리즘만으로 투자하는 사람들, 바로 퀀트(Quant)다."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 권용진 지음, 카멜북스, 2017, 9쪽) 책 제목에 '인공지능 투자가'라는 수식어를 붙였는데, 저자는 '인공지능'을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이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판단을 내리며 실행에 옮기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앞의 책, 384쪽) 즉, 이 책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된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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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적 건축 이야기 : 책 예고편 :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기타 2021. 8. 11. 09:00
책 소개합니다.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서현 지음, 효형출판, 1998) 인문적 건축 이야기 대형 빌딩의 엄청나게 큰 로비에 들어서면서 이렇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공간이 아깝지 않나? 돈 많은 사람이 지은 건물이라서 그런가? 나 같으면 사무실 더 만들어서 임대료 받았겠다." 예전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답을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로비는 조금이라도 작게 만들면 도시의 스케일을 가지고 걸어다니던 사람들이, 즉 가로의 크기 감각을 아직도 지닌 사람들이 들어섰을 때 상대적으로 답답하게 느낄 만한 곳이다. 그래서 건축가들은 공간의 낭비가 좀 있다 하더라도 로비만은 될 수 있으면 시원한 모습을 갖도록 만든다.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서현 지음, 효형출판, 1988, 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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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속편 : 책 예고편 :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문학 2021. 8. 9. 09:00
책 소개합니다.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열린책들, 2019)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다음 이야기 안타깝게도 벌써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이 책이 그 소설의 속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읽는 데에 주저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 유쾌함은 아직 머릿속에 남아 있었으니까요. 주인공 '알란 칼손' 기억나시나요? 발리에서 평화롭게 살던 알란이 백한 살 생일날 친구와 함께 열기구를 타다가 사고로 바다에 빠지고, 우라늄을 몰래 운반하던 북한 화물선에 구조되면서 펼쳐지는 모험담입니다. 전작을 다시 읽고 읽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는 했지만, 알란의 입을 통해 전작의 내용도 떠올릴 수 있어서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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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영어 단어 공부 : 책 예고편 : '웃지 마, 나 영어책이야'기타 2021. 8. 6. 09:00
책 소개합니다. '웃지 마, 나 영어책이야'(문덕 지음, 권윤주 그림, 두앤비컨텐츠, 2005) 재미있는 일상 영어 단어 공부 나이 들어 외국어 공부를 하면, 잘 사용하지 않는 영역의 뇌를 사용하게 되어 치매를 예방한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영어라도 부끄럽지 않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지만, 동기부여가 되질 않았습니다. 이제는 뇌 건강을 위해서라도 영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책장에서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이런저런 시험 때문에 영어 공부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게 단어 암기였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단어장 들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막상 일상에서 접하는 것을 영어로 표현하려면,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요즘 학생들은 영어 동화책부터 읽기 시작해서 그렇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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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삼각형 기하 : 책 예고편 : '삼각형 다시보기'수학-과학-IT 2021. 8. 4. 09:00
책 소개합니다. '삼각형 다시보기'(박교식 지음, 수학사랑, 2007) 중학교 삼각형 기하 누가 중학교 수학은 2학기 내용보다 1학기에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각 학년 1학기 때 대수를 주로 배우고 2학기 때 기하를 주로 배우는데, 중학교 때 배우는 논증기하는 고등학교 가면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하는 얘기 같았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기하는 주로 좌표평면을 다루는 해석기하여서 관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지요. 수학을 공부하는 목적이 대학 입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수학이 정말로 좋아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정말로 어쩔 수 없이 공부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수학을 정말로 못했던 사람이지만, 지나서 생각해 보니 어쩔 수 없이 공부하는 사람이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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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 : 책 예고편 : '거울 나라의 앨리스'문학 2021. 8. 2. 09:00
책 소개합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루이스 캐럴 글, 존 테니얼 그림, 김경미 옮김, 비룡소, 2010) 앨리스, 이번에는 거울 속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진화적 복잡계(complex system)의 적합도 지형상 진화 과정에서는 붉은여왕가설(Red Queen Hypothesis)이 절대적으로 지배한다. 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것처럼 열심히 뛰어야 진화의 여정에서 겨우 생존할 수 있다는 가설이다." (복잡계로 바라본 조직관리, 최창현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2005, 13쪽) 여기에서도 앨리스 이야기를 알고 있으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더 쉽겠지요.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붉은 여왕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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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뮈엘 베케트의 희곡 : 책 예고편 : '고도를 기다리며'문학 2021. 7. 30. 09:00
책 소개합니다. '고도를 기다리며'(사뮈엘 베케트 지음, 오증자 옮김, 민음사, 2000)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도서'라는 책 광고 문구에 이끌려 읽은 책입니다. 부끄럽게도 희곡인지도 모르고 주문했습니다. 얇은 책이라 금방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한몫했고요. 그런데 읽고 나서 첫 느낌은 '당혹'이었습니다. 고도가 古道, 孤島, 古都 중 하나일 거라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앙상한 나무 한 그루만 있는 시골길에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두 늙은이가 고도를 기다립니다. '고도'는 그들이 기다리는 누군가였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서 그들은 고도가 누구인지조차 모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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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의 영원한 고전 : 책 예고편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문학 2021. 7. 28. 09:00
책 소개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루이스 캐럴 글, 존 테니얼 그림, 김경미 옮김, 비룡소, 2005) 앨리스와 함께 환상의 나라로 열대야 때문에 피곤한데도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머리 굴려 가며 책을 읽고 싶지도 않았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외국책을 보면 전혀 관련 없다고 생각되는 분야의 책에서도 앨리스나 체셔 고양이를 만나곤 합니다. 얼마 전에 읽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한 책에서도 버섯과 케이크를 등장시켜 앨리스의 키를 조절하는 예제가 나왔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라는 것이지요. 막상 책을 펼친 다음에야 제가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단편적인 부분들 때문에 읽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누구에게 얘기 들려주라고 하면,..